작가와의 만남, 전북 진안중앙초등학교에서 저학년, 고학년 두 타임으로
전교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선정도서 1학년 <우리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
2학년 <지하세계를 탈출하라>
3학년 <거울 공주>
4학년 <말꼬랑지 말꼬투리>
5학년 <밤 10시의 아이 허니 J>
6학년 <은빛 웅어, 날다>
전주역에서 내려 시외 버스를 타고 진안 중앙초등학교로 갔다.
가는 길에 보이는 두 개의 봉우리. 와~ ! 순간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고
온 몸이 쭈뼛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나는 가끔 산의 정기가 센 산을 보면 그 기운이 느껴져 스스로 움추러들곤 한다.
버스에서 다시 고개를 내밀고 바라보는데 감쪽같이 숨어 창가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알고보니 진안의 마이산이다. 찾아보니 숫봉과 암봉으로 (모봉, 부봉) 두 봉우리가
'말의 귀'의 형상을 닮았다하여 태종이 '마이산'으로 불렀단다.
그 전에 이성계는 산에서 느껴지는 쇠(금)의 기운이 강해, 그 기운이 이성계 (이씨)의 기운을 누른다 하여
묶어놓는다는 뜻으로 '속금산'으로 불리었다가 태종 13년에 이씨가 이미 왕의 권력을 잡았는데
산을 묶어둘 필요가 없다하여 태종이 그때부터 '마이산'으로 불렀단다.
어쨌든 진안은 처음인지라, 멀리서나마 우뚝 선 영험한 봉우리를 본 소감이 무척 신기했다.
그리고 사진으로 봤었던 마이산 경내에 뾰족뾰족 올린 돌탑들을 보러, 꼭 한 번 다시 방문하리라 다짐.
잘 닦인 도로를 달리니 금방 진안에 도착하였다. 지도를 보니 700미터 거리에 학교가 있어 천천히 걸었다.
근데 학교건물이 꽤 컸고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담당선생님과 교장, 교감 선생님, 교무주임 선생님 모두 작가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상냥하시다.
시청각실로 가니 1,2,3 꼬맹이들이 '줄줄이 사탕' 처럼 들어온다.
이 학교는 해마다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가를 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뭔가 익숙하다고 해야하나? ^^
질문도 일반적인 질문 외에 독특한 것들도 눈에 띄었다.
어떤 반 선생님은 아이들이 책을 다 읽도록 무척 신경쓰며 챙기신 분도 있다는 얘길 들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역까지 데려다주신 선생님 덕분에 상행선 기차 타고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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