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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야기 <부엌새 아저씨>/ 이상배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13. 6. 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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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새 아저씨

이상배 글/ 최지은 그림/처음주니어

 

                                   

부엌새 아저씨

 

 

출판사 리뷰

1. 시간 속에 잊혀진 전쟁
아직 잊을 수 없는 사람들과 기억해야 하는 우리들

6ㆍ25전쟁은 우리나라, 바로 한국에서 일어난 전쟁이지만 지금의 어린이들은 잘 알지 못한다. 텔레비전이나 책에서 들어 본 적은 있지만, ‘우리의 일’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이 동화는 우리 민족끼리 싸운 6ㆍ25전쟁 때의 일을 다루고 있다.
전쟁이 난 마을에 혼자 남게 된 덕빙이는 피란을 가서 굶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살리려다가 오히려 죽게 한다. 어릴 때 겪은 그 아픔은 어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가슴속에 크나큰 상처로 남아 있다. 부엌새 아저씨(덕빙이)가 한곳에 살지 못하고 떠돌이가 된 것은 그 아픔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엌새 아저씨의 슬픔은 그의 것만이 아니다. 우리 민족 모두의 아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 민족에게 6ㆍ25전쟁의 비극을 넘어 온 겨레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통일의 꿈을 이룰 것을 에둘러 바라고 있다.
부엌새 아저씨가 눈 내리는 겨울 밤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 짜임새가 튼튼하고,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또 감동적이다.

2.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형은 왜 돌아오지 않을까?

덕빙이는 즐겨 놀던 은행나무에서 내려왔다. 요란한 비행기 소리 때문이었다. 무서워진 덕빙이가 쏜살같이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마을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며 허둥댔다.
“전쟁이 터졌단 말이다. 나쁜 공산당이 북쪽에서 쳐내려왔대.”
덕빙이 부모님은 먼 시장으로 장사를 나가 있었고, 형은 학교에 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서둘러 짐을 꾸려 피란을 떠났지만 덕빙이는 혼자 남겨졌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낯선 군인들이 나타나 덕빙이를 데리고 다니며 마을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무서워진 덕빙이는 강아지 워리를 안고 은행나무로 달려가 숨어 지내게 된다. 그렇게 은행나무에서 마을을 바라보며 지내던 덕빙이에게 피란 갔던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양식을 구해 며칠만 더 버티면 공산군이 물러갈 거라고 하는데….
이 무섭고 두려운 전쟁이 끝나고 덕빙이는 헤어진 부모님과 형, 마을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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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선생님의 소년소설 <부엌새 아저씨>

 

이제 전쟁을 겪은 세대보다 겪지 않은 세대가 더 많습니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났던가? 라며 오히려 반문할 정도로

우리는 전쟁에 대한 기억을 잊은 채 살고 있습니다.

<부엌새 아저씨>는 지금으로부터 60년도 더 된 6.25  전쟁이

일어나던 당시의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전쟁이야기가 이렇게 슬프고 아름답게 승화되어

어린이들에게 읽힐 수 있다는 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문학적 향기와 아픔이 배어있는 <부엌새 아저씨>,

전쟁이야기를 사실로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문학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 작가들의 역할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 덕빙이를 생각하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덕빙이와 똑같은 아픔을 미처 씻어내지도 못한 채

이젠 나이 들어 저 세상으로 가버렸을 많은 소년들을 떠올리며,

이 책이 모든 어린이에게 널리 읽혀지기를 바랍니다.

 

전학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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