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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한국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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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한 잎 2012. 8.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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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 찾아 온 어린왕자를 만나다

 

전시 : [어린왕자 한국 특별전]

2012. 6. 23 - 2012. 9. 16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디자인 플라자 이벤트홀

 

 

 

 

 

 

 

 

 

작가 생텍쥐페리의 사진

 

 

 

가시 네 개가 박힌 어린왕자의 장미

 

 

*전시장 내에선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전시장 밖의 상징물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 <어린 왕자>.

<어린 왕자> 에 대한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어린 왕자>의 초판본 외에도 작가 생텍쥐페리가 구상 단계에서 부터 직접 그려 온 드로잉 원본 60여점과,

초판본으로 발행되던 어린왕자 원화와 그의 사진, 그의 원고 및 친필 편지, 그가 입던 외투 등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를 둘러보는 내내 정말 꿈만 같았다. 그가 메모한 것들, 그가 그린 것들, 그리고 1943년에 발간된 초판본(보물급 원본)

그리고 지인에게 책을 보낼때의 저자 사인과 상대방에 대해 상세하게 덧붙인 편지 등...참 특별하고도 귀중한 전시회라는 생각이다. 

생텍쥐베리 재단은 이번 한국전시회를 끝으로, 당분간은 더 이상 전시회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단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꼭 가보길 권한다. 특히 작가들은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 한다. 

 

그는 종이에 어린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캐릭터를 그려가지고 다녔는데 그 그림을 본 출판업자가

그림의 아이를 주인공으로 작품을 써보면 어떻겠냐고 권했다고 한다. 거기에서 바로 어린왕자가 태어난 것이다.

생텍쥐페리는 오랫동안 어린 왕자 캐릭터를(그림에서) 조금씩 완성해간것으로 보여진다. 

그가 그린 바오밥나무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그린. (수정 등 또 다른 요구가 있다하더라도 더이상은 손댈 수 없는..)

그림이었다.   

그는 늘 얇은 종이에(크기도 작음) 그림을 그렸는데 생텍쥐페리의 그림이 진품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기준이 바로

이 종이이기도 하단다.    

 

생텍쥐페리는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 출신 작가이자 비행조종사였다.

그는 좋은 귀족 가정에서 태어나 여러 형제들과 어울려 자랐다.

그는 해군학교 지원 실패 후 미술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스물한 살에 항공대에 들어가 비행조종사가 됐다.

비행은 그에게 직업일 뿐 아니라 모험과 사색의 연장이었다.

비행 중 경험과 동료들과의 우정은 이후 많은 작품의 모태가 됐다.

생텍쥐페리는 말과 삶이 일치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작가였다고 한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전투비행사로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으로 망명했고,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어린왕자`를 완성했다.

어린 왕자 초판본은 미국에서 먼저 발간이 되었고, 3년 후에 프랑스에서 발간이 된 것이다.

1943년 `어린왕자` 초판이 출간된 이듬해인 1944년 7월 생텍쥐페리는 그르노블-안시 지역으로 출격했으나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추락 직전 자신이 어린시절 살았던 곳으로 비행기를 돌렸으나 결국 추락하고 말았다.

1988년에야 마르세유 동남쪽 바다에서 어부들 그물에 걸려 올라온 팔찌로 그의 비행기가 추락한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어른들은 누구나 다 처음엔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는 서문으로 열리는 `어린왕자`는

전 세계인에게 영원한 감동과 동심을 안겨주는 위대한 명작이다.

 

 

 

 

 

 

                아나벨라는 생텍쥐베리의 부인으로, 생텍쥐페리의 원래 이상형은 키 크고 조용한 여성이었으나,

                결혼한 이사벨라는 오히려 작은 키에 무척 수다스럽고 쾌활한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생텍쥐페리는 아내 아나벨라를 무척 사랑했고, 아나벨라는 여러 사람들의 뮤즈가 된

              인물이기도 하단다.

                  

         (위의 글들은 자료 외에도 그날 도슨트 설명을 들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내 기억의 한계로 인해 사소하게 잘못 기입된 부분이 있을지 모름을 밝혀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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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붙임.

입력 : 2012.09.03 00:52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1900~ 1944)의 '어린왕자'는 1943년 4월 7일 출간됐다. 시작은 사소했다. 1년 전인 1942년 초 뉴욕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작가가 흰 냅킨에 장난삼아 소년의 그림을 그렸다.

함께 밥을 먹던 출판업자 커티스 히치콕이 뭐냐고 물었다. "별것 아니다. 마음에 담아가지고 다니는 한 어린 녀석일 뿐." 히치콕이 그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써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전 세계에서 1억부 넘게 팔려나간 '어린왕자'의 캐릭터는 이렇게 탄생했다.

인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는 법. '어린왕자'의 고향별인 'B612'라는 이름 역시, 세상을 숫자로 파악하는 어른들이 붙인 명칭일 뿐이다.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 '나'는 어린왕자와 대화를 통해 숫자나 겉모습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씩 깨닫는다.

12세 때 처음 비행기를 타 본 이후 평생 하늘을 동경했고, 스물한 살부터 공군 조종사가 되었던 이 사내는 자신 삶의 마지막 역시 하늘에서 맞았다. 1944년 7월 31일, 그르노블-안시 정찰 비행 중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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