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전원 주택을 갖고 계시는 동화작가 안선모 선생님댁에 놀러갔다.
그 주택의 이름은 '산모퉁이'
나즈막한 산들이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그야말로 자연속에서 묻혀있는 참 소박한 전원주택이었다.
소박하지만 그 안엔 얼마나 재밌고 많은 볼거리가 있던지.....
몸에 좋은 귀한 음식과 향기로운 차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내 입과 눈과 피부와 온 몸이 호사스런 대접을 받고 왔던 날.....
그 곳에서 나눈 향기로운 시간들을 아름다운 사진 몇 장으로 남긴다.
몸에 좋은 잡곡밥과 일곱 가지 나물
망초나물, 고구마순, 뽕잎나물,가지나물, 호박나물,민들레나물...등에 말린 사과를 넣은 무말랭이
그리고 강된장.
나물만으로도 좋은데, 거기다 마당에서 바로 따온 각종 채소
명이 잎에 곰취를 포개고 그 위에 나물비빕밥을 얹고 두릅을 얹고 강된장을 찍고
한 입 입에 넣으면, 음~~~~내 몸이 저절로 건강해지는구나~~~~
밥 먹고 난뒤, 마신 향기로운 꽃차
선생님이 직접 덖은 꽃차들이다.
향기로운 매화꽃와 생강꽃차를 마셨다.
그 곳의 닭들이 자연 산란한 알들
도시에서 산 달걀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일단은 계란판에 담아진 달걀들이 크기가 제각각인 것이
음, 역시~
마켓에서 산 계란들은 크기가 어찌 그리 다 똑깥을까?
아네모네 꽃이여~ 당신은 참 귀하고 아름답고나~
유명한 도자기 포트메리온에 자주 나오는 꽃
선생님이 직접 채취해 말린 꽃차들.
색깔도 아름답고, 향기는 그윽하고~
그리고 애기똥풀 염색도 해보았다.
처음 해보았다. 아름다운 스카프가 되어가는 과정...
아름다운 자연에서 사시는 안선모 선생님과 산지기 님,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오래오래 기억 될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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