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들
중앙일보
-배영대 중앙일보 문화부장 글 중에서 일부
하나의 40년 역사를 간직한 계간지 ’세계의 문학‘도 폐간된다. 11월 말 나올 2015 겨울호(158호)가 마지막호가 될 전망이다. 1976년 3월 창간한 ’세계의 문학‘은 ’창작과 비평‘ ’문학과 지성‘과 함께 70~80년대 한국문학을 이끌며 자기만의 세계를 열어갔다. 1977년부터 이 잡지를 통해 선정되는 ’오늘의 작가상‘은 당시 빼놓을 수 없는 필독서로 꼽히곤 했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을 비롯해 소설가 강석경ㆍ한수산ㆍ박일문 등이 이 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인기 작가로 우뚝 섰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며 문예지 시장이 점차 위축되더니 최근 정기구독자 수는 30여 명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음사는 ’세계의 문학‘을 대신할 새 종이 잡지와 웹 포털을 구상중이라는데 세월의 변화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삼일로 창고극장‘이나 ’세계의 문학‘은 먼 훗날 이 시대를 조명하는 드라마가 나온다면 시대를 상징하는 품목으로 거론될 만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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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도 문예지들이 줄줄이 폐간될 것이라 예상된다.
아동문학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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