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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잎새 쌓이거든-안치환

나의 음악실

by 순한 잎 2013. 5.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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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노래 모음

 

<지는 잎새 쌓이거든>

 

http://www.youtube.com/watch?v=Ad9hfI-Mw3g&feature=player_detailpage

 

<물 따라 나도 가면서>

 

http://youtu.be/f_CpZ13Hq5s

 

 

<고향 집에서>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P7JGj0EzerM

 

 

김남주 시

안치환 노래

 

지는 잎새 쌓이거든 - 김남주

 

당신은 나의 기다림

강 건너 나룻배 지그시 밀어 타고

오세요

한줄기 소낙비 몰고 오세요


당신은 나의 그리움

솔밭 사이사이로 지는 잎새 쌓이거든

열두 겹 포근히 즈려밟고 오세요


오세요 당신은 나의 화로

눈 내려 첫눈 녹기 전에 서둘러

가슴에 당신 가슴에 불씨 담고 오세요


오세요 어서 오세요

가로질러 들판 그 흙에 새순 나거든

한아름 소식 안고 달려오세요

당신은 나의 환희이니까요

 

*좋은 시에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참 잘어울리는 곡과 노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 김남주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건듯건듯 동풍이 불어 새봄을 맞이했으니

졸졸졸 시내로 흘러 조약돌을 적시고

겨우내 낀 개구쟁이의 발때를 벗기러 가지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오뉴월 뙤약볕에 가뭄의 농부를 만났으니

돌돌돌 도랑으로 흘러 농부의 애간장을 녹이고

타는 들녘 벼포기 적시러 가지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동산에 반달이 떴으니 낼 모레가 추석이라

넘실넘실 개여울로 흘러 달빛을 머금고

물레방아를 돌려 떡방아를 찧으러 가지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봄 따라 여름 가고 가을도 깊었으니

나도 이제 깊은 강 잔잔하게 흘러

어디 따뜻한 포구로 겨울잠을 자러 가지.

 

 

 

고향집에서 (안치환 작사 작곡)

 

참 오랫만에 돌아온 내 고향집뜰엔 변함없이
많은 꽃들 기와지붕 위 더 자란 미루나무 그가지
한구석엔 까치집 여전하네 참 오랫만이야
낯선 사람보듯 짖어대는 누렁아 나도 이집에
한식구란다 아침마다 너에게 밥주시는 어머니 아버지
그 두분의 사랑하는 막내아들 나도 한식구란다
너무 오랜동안 잊고 지낸 탓일까
너무 오랜동안 바라던 탓일까
오늘따라 다르네 여느때와 다르네
워.... 워.... 워.... 워....
사랑방부엌엔 쇠죽 쑤시는 할아버지 정정하신 할아버지
오래사세요 고추잠자리따라 뛰노는 내조카들과 아직 뭘
잘 모르는 두살짜리 내아들의 어울림이 좋은날이야
옹기종기 모여앉아 송편 빚는 며느리들 이런얘기 저런얘기
시간은 흘러가는데 적적하던 내 고향집 오늘은 북적대지만
우리 모두 다 떠나면 얼마나 외로우실까 또 우실지 몰라
너무 오랜동안 잊고 지낸 탓일까
너무 오랜동안 바라던 탓일까
오늘따라 다르네 여느때와 다르네
워.... 워.... 워.... 워....

 

 

* 명절 날 오랜만에 내려 온 고향집의 풍경과 그곳에서 느끼는 정서를  

 이 보다 더 자연스럽게 나타낸 노래는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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